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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뉴스 ] 입주물량 뚝… 2월 ‘전세대란’ 현실화되나 2025-01-24

 

 

다음 달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을 앞두고 학군 이주 수요까지 겹쳐 올봄 전세대란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는 2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6168가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2월보다 6933가구 감소한 수치다. 최근 3년간 2월 평균 입주물량과 비교하면 8.3%(1458가구) 줄어든 물량이다. 계절적으로 부동산 비수기인 이달 1만7781가구보다도 1613가구가 적다.

 

특히 수도권에서 전세난이 심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올해 1월과 비교해서도 무려 23.4%나 감소한 4773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1.4% 감소한 1만1395가구가 물량으로 나온다. 서울의 경우 민간 임대아파트인 신도림 아이파크 189가구, 용두 롯데캐슬리치 311가구를 합친 500가구가 전부다. 경기도는 동탄2신도시 2082가구, 수원호매실지구 A-4블록 1428가구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새 집이 많이 나오지만 인천은 입주물량이 전무하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승진 연구원은 “서울은 예년 평균보다 줄어든 입주물량에다 막바지 학군,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세가격 급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 학군 이주 수요가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부동산써브는 지난 1월 첫째 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2억8664만원보다 비싼 전세 아파트가 전통적인 학군 수요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매매가보다 비싼 전셋집 99만6171가구 중 90.5%인 90만1782가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서울 송파구 7만8866가구, 강남구 7만6685가구, 서초구 5만9010가구 순서였다. 강남구 내에서도 학원가가 형성돼 있는 대치동(1만5132가구)과 도곡동(1만3188가구)에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 가구가 집중됐다. 경기도에서는 강남권에 접근성이 좋은 성남시가 7만3502가구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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